최근에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인문학의 위기란 무엇일까?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 대학의 졸업생이 취업이 되지 않고 그로 인해 인문학과로 학생들이 들어 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문학의 위기는 주로 인문학과가 있는 대학과 그 대학교수들의 위기를 의미한다. 우리 사회가 인문학에 대해 과거에 비해 관심이 없어지거나 무시했기 때문에 생긴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는 지금 보다 더 인문학을 무시했다.
하지만,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기업에서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인문학 전공자들도 많이 뽑았다. 하지만, 저성장 경제가 지속되면서 기업은 기업에 가장 적합한 전공자들을 뽑기 시작했다. 인문학 전공자는 기업에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과거 인문학 전공자들은 자신의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회사에서 했다. 즉, 전공을 살리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 4년 동안 배운 것이 쓸모가 없고 시간을 낭비한 것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대학 교육을 취업 목적이 아닌 순수 교육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 전공과 취업은 별개로 생각했다. 과거에는 사회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업의 종류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대학의 전공과 맞는 직업을 가지기 어려웠다. 하지만, 사회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직업이 생기기 시작했고 자신의 전공에 맞는 직업도 생겼다. 하지만, 인문학에 맞는 직업은 생기지 않았고 이것이 인문학 위기라는 말을 만들었다.
현대 사회는 과학이 지배하는 사회이다. 과거 유교나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가 아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는 과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인문학은 과학이 아니다. 인문학의 철학은 과학보다 더 근본적인 것을 추구하고 매우 중요한 학문이지만, 그러한 철학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을 사회에서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대학은 인생의 최종 목적이 아니다. 대학을 나와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가 중요하다. 대학은 인생의 목표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그래서, 자신이 대학 전공을 인문학으로 선택했다면 자신의 인생 목표에서 그 선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순수하게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인문학과를 간다면 평생 공부할 수 있는 학계쪽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인문 학계의 일자리는 많지 않고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다.
인문학은 과학보다 훨씬 중요한 학문이다. 그래서, 인문학은 인문학 전공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 한다. 철학 개론 책에 나온 말처럼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고 모두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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