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명령어

AT 명령어(AT Commands)는 Dannis Hayes에 의해 1981년에 발명되었다. 그래서, Hayes 명령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뎀이 연결된 컴퓨터가 있을 때 컴퓨터는 모뎀에 데이터를 보내면 모뎀은 그 데이터를 신호 변조하여 외부로 전송한다. 이때 컴퓨터가 모뎀 자체에 명령을 주어 제어하고 싶을 때는 컴퓨터와 모뎀 사이에 데이터선이외에 제어선을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AT 명령어를 사용하면 데이터선 한개만으로 데이터 전송과 모뎀 제어 둘다를 할수가 있다.

AT 명령어 기법에서는 모뎀은 Data Mode와 Command Mode의 2가지 모드로 변환될 수 있다. Data Mode에서는 컴퓨터에서 모뎀으로 입력된 데이터가 변조되어 그대로 전송되고, Command Mode에서는 컴퓨터에서 모뎀으로 입력된 데이터가 모뎀 자체 제어 명령으로 인식하여 입력된 데이터가 모뎀 제어에만 사용되고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Command Mode에서 Data Mode로의 전환은 'O'와 같은 AT 명령어에 의해 이루어 진다.

문제는 Data Mode에서 Command Mode로 전환할때 이다. AT 명령어 기법에서는 Data Mode에서 모뎀에 입력되는 데이터가 3바이트의 "+++"와 약 1초간의 대기가 있으면 Command Mode로 전환된다. 이것을 Escape Sequence 라고 부른다. 만약 Data Mode에서 전송해야하는 데이터가 Escape Sequence와 같은 데이터라면 데이터 전송이 되지 않고 Command Mode로 빠져나와 그 이후로는 통신이 되지 않게 되는 문제가 있다.

Hayes의 특허를  피하기 위해 어떤 제조사는 1초의 시간 대기 없이 "+++ATH0"을 Escape Sequence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Command Mode로 빠져 나오는 문제가 더욱 자주 발생할 수 있다.

Escape Sequence로 1초 대기후 "+++" 그리고 다시 1초 대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AT는 Attention의 약자이다.

AT 명령어는 지금도 이더넷, 와이파이, 블루투스, 직비 등의 통신모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