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또는 MMI(Man-Machine Interface)라고도 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과학적인 연구가 부족하고 이론적으로 정립하기가 까다로운 분야이다. 그래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과학적인 평가 없이 개발자 임의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엔지니어가 설계한 제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매우 불편할 때가 많다.

 

큰 프로젝트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문 디자이너가 설계하기도 하는데, 디자이너는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은 잘 하지만 사용자 편의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목표는 최소의 노력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이다. 

 

최소의 노력을 수치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사용자가 결과를 얻기 위해 버턴을 누르는 횟수를 세는 것이다. 다른 버턴 2개를 누르는 것보다 같은 버턴 2개를 누르는 것이 더 작은 노력이 든다.

 

최소의 노력에는 물리적인 노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노력도 포함된다. 어떤 작업을 하려고 할 때 어떤 행동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화면을 직관적으로 설계하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MS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자 위주로 만들어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구글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매우 편하게 만든다. 구글의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고 언뜻 보면 촌스럽게 보이지만, 사용해 보면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구글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이다.

 

엔지니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때 흔하게 하는 실수는 모든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사용하는 방법이 거의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TV 리모콘에는 수 많은 버턴이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전원, 채널, 볼륨 버턴 이다. 나머지 기능들은 가끔씩 사용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