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본성

자본주의는 투쟁적이고 경쟁적인 인간의 본성에 기반한 경제체제이고, 시장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장은 인간이 투쟁하는 전쟁터이고 이 전쟁터에서 재화는 승패를 결정하기도 하고 투쟁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 재화를 화폐로 대치하여 운영하는 금융산업은 이와 같은 전쟁을 보다 거대하고 복잡하고 치열하게 만들었다.

자본주의 시장은 인간의 본성에 의해 생성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발달된다고 해도 쉽게 사라지기 어려울 것이다. 과거 공산주의 유토피아를 꿈꾸었지만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무시했기 때문에 무너지고 말았다.

왜 사람들은 투쟁적이고 경쟁적인 본성을 가지고 있을까?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인류 탄생 후 자연과 사람들과 충돌 속에서 그러한 사람들만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전쟁을 하고 경쟁하고 투쟁한다. 평화 시에도 전쟁과 관련된 게임을 하고 군대를 양성한다. 어린 아이들이 많이 싸우고 경쟁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며 어른이 되어도 그 수단만 달라졌을 뿐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