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블랙박스 (Black Box)

비행기의 블랙박스(Black Box)의 정식 명칭은 비행 기록 장치 (Flight Recorder)이다.

블랙박스는 비행 자료 기록 장치 (FDR, Flight Data Recorder)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 (CVR, Cockpit Voice Recorder)로 구성된다. FDR은 비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CVR은 조종실 음성을 기록한다.

블랙박스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은색이 아닌 오렌지 색을 띄고 있다.

블랙박스는 3400g와 1000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블랙박스는 비행기 가장 뒷쪽에 위치한다.

현대와 같은 형태의 블랙박스는 1942년 필란드의 Veijo Hietala에 의해 개발되었다.

블랙박스라는 용어를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블랙박스라는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비행 기록 장치 (Flight Recorder)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비행 자료 기록 장치에는 제어, 엑츄에이터, 엔진 상태 등의 정보가 최소 88개 이상이 되도록 미국에서는 규정하고 있고, 1초에 몇 번 씩 기록한다. 대부분의 비행 자료 기록 장치는 최근 17~25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블랙박스는 이중으로 된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티타늄으로 싸여 있다. 물에 빠졌을 때 찾을 수 있도록 30일 동안 동작할 수 있는 초음파 발생기를 내장하고 있다.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는 원래는 최근 30분 동안의 음성을 기록했지만 2시간으로 변경되었다.

이전에는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에 자기 테이프를 사용했지만 이후 메모리 칩을 사용하여 디지털로 기록한다.